통화안정증권의 대량발행이 계속되면서 지난 11월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채권시장기조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1월중 총통화(M2)증가율이 20%선을 넘어서는등 지표상으로는 시중자금사정
이 어느때보다 풍성하지만 통화환수가 강화되면서 시장실세금리는 오히려 올
라가는 소위 크라우딩아웃현상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채권수익률이
계속 올라가 통안증권 장기물(1년물)수익률이 연13.5%선을 보이고 있고 회사
채 역시 연13.55-13.60%선의 수익률을 형성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 지난연초에 비해 0.5%포인트정도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 1월초에는 장/단기물간의 금리차가 0.1%포인트 내외로 줄어들어
금리왜곡현상이 해소되는 조짐을 보였으나 최근 단자보험권의 단기물채권 매
도가 크게 늘어나면서 통안증권의 경우 단기물(잔존기간 2-4개월)수익률이
장기물(잔존기간 8개월 이상) 수익률보다 0.2-0.3%포인트까지 다시 높아지는
등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