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부장 전기심과 태국의 시디 사벳실라외무장관은 캄푸치아주 둔 베트남군의 철수조건과 감시에 관한 국제적 합의가 필요하다는데 합 의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양국외무장관은 10일 북경에서 만나 캄푸치아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관 한 의견을 교환했는데 시디장관은 전 외교부장에게 베트남군철수의 열쇠 는 엄격하고 효과적인 국제적 감시에 달려있다고 말한 것으로 신화사통 신이 보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하루아침에 180도 바뀐 정신상태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일념 외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 대표가 '실용주의'를 강조하자 날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오 시장은 1일 페이스북애 '감옥이 싫어 브랜드마저 버리는 이재명'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내 한 몸 살기 위해 소름 끼치도록 표변하는 이 대표를 보며 많은 국민들은 그가 언제든지 유턴 가능한 인물임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가 최근 실용주의 성장론을 제시하며 자신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 공약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 대표는 오는 3일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화이트칼라 이그잼션)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도 직접 주재한다. 반도체특별법의 주요 쟁점이다. 노동계는 반도체 업종을 대상으로 예외를 인정해주기 시작하면 주 52시간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전향적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오 시장은 "국민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고 싶은 생각이 한 톨이라도 있다면 행동으로 보이기를 바란다"며 "우선 모든 사업장에 근로 시간 52시간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기업의 경쟁력을 억눌렀던 기존 근로기준법을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하라"고 강조했다.이어 "반도체특별법과 에너지 3법을 신속히 처리하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농업 4법, 국회증언감정법, 상법 개정, 지역화폐법, 방산물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선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봐주시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22일 진행됐으며 같은 달 31일 '대한민국의 잠재적 차기 대통령 이재명은 누구인가? 분열의 중심에 선 지도자를 인터뷰하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민주당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대표가 '성장의 회복과 파이(자체)를 성장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데도 여당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더 높거나 양당이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현재 진행 중인 혼란에 좌절한 유권자들이 과거엔 민주당을 야당 세력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하는 지도 세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앞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4%, 민주당 지지율은 41.7%로 집계됐다.이 대표는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일원"이라며 "현재의 지정학적 현실을 고려할 때 일본과의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한미일 3국 협력을 지속하는 데 이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한일) 관계가 적대적이지 않아 일본의 국방력 강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끔찍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음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아주
인도에서 누이와 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카스트제 하위 계층 남성과 결혼해 집안 명예를 떨어뜨렸다는 이유로 범죄를 저질렀다.1일(현지시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가다그 지역 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시바파 라토드 등 남성 4명에게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이들은 2019년 11월 가다그 지역의 한 마을에서 누이 간감마 라토드(당시 23세)와 남편 라메시 마다르(29)를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이듬해 1월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감마는 2015년 같은 동네에 사는 '불가촉 천민' 마다르와 사랑에 빠졌다. 양가 가족의 반대에도 그와 결혼한 뒤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등 다른 지역에서 거주해왔다. 두 자녀를 둔 이들 부부는 2019년 결혼 후 4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만큼 양가에서 결혼을 인정해줄 것으로 여기고 힌두교 명절 '디왈리'를 쇠러 고향 마을을 찾았다가 살해당했다.집안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른바 '명예살인'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약 5000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해자의 약 3분의 1은 인도와 파키스탄 출신으로 전해졌다. 명예살인은 인도를 포함한 남아시아와 중동, 북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한다.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전 세계에서 매년 2만건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카스트 제도는 아리안족이 인도를 정복한 후 소수집단인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 동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부색 또는 직업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