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적어도 4개의 미 민간항공사들이 여객기 공중납치를 방
지하기 위한 보호금의 명목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에게 상당한 액수
의 금액을 지불했었다고 미국의 한 테러대책 전문가가 11일 밝혔다.
조지타운대학의 국제테러문제 연구소장인 네일 리빙스턴씨는 이날 텔
아비브에서 열린 항공안전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후 이스라엘의 소리방
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당시 미항공사들은 테러방지를 위
한 보안대책에 투자하는 것보다 아예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조직
에게 "보호금"을 지불하는 것이 경비절감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으로 판
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