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중국 복건성 복주시에 건설한 냉장고공장의 생산규모를 앞으
로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의 복주시 냉장고 공장은 현재 월 1만5,000대
씩 생산판매하고 있으나 오는 6월부터는 이를 월 2만대수준으로 늘리고 근로
자들의 잔업을 통해 연간 30만대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6월13일부터 생산을 시작한 이 냉장고공장은 작년말까지 모두 5만
8,000대를 생산, 완전 판매했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월 1만5,0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대우의 냉장고는 주로 백화점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는데 중
국의 냉장고 보급율이 2-3%밖에 되지 않아 시장성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대우전자는 중국의 이같은 시장상황을 감안, 앞으로 냉장고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냉장고 공장의 확장과 함께 현재 복주시를 중심으로 이
루어지고 있는 냉장고 판매시장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인들은 현재의 소득수준으로 보아 냉장고를 구입하기에는 전반적으로
힘에 겨운 상태이나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특수성 때문에 식생활등에는 거의
돈이 들지 않아 소득의 많은 부분을 냉장고등 가전제품의 구입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