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은 소련의 선제공격시 미국의 11개기지에 있는 최신예 대륙간 다
탄두 핵미사일인 MX미사일을 25대의 열차에 각각 2기씩 적재, 이동시킴으로
써 기습 공격에서 보호하기 위한 열차적재 MX보호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제
의했다.
미공군은 이날 열차적재 MX보호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긴급사태 발생시, 탄두 10개를 장착한 MX미사일의 보
호와 신속한 발사를 위해 이같은 미사일 운반열차를 조속히 제작, 우선 주
요기지인 와이오밍주의 F.D.워런기지에 8대를 배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공군이 추진하고 있는 이 열차적제시스템은 소련의 기습공격시 미국내
핵기지에 있는 MX미사일을 열차에 적재, 이동함으로써 소련이 이 핵무기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아울러 이동된 장소에서 대소공격을 할 수 있
는 방어전략이다.
이핵무기 열차방어시스템이 완료되면 현 와이오밍주기지는 열차방어시스
템의 본부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미공군은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50기의 MX미사일을 지하격납고에 배치하고 있는데 핵무기 열
차방어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91억달러가, 이동식미사일인 "미지트먼" 핵무
기를 1,000개 생산하는데는 500억달러가 각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