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택보급율이 지난85년 70%이하로 떨어진후 60%선을 넘어서지 못
하고 있다.
14일 건설부가 잠정 집계한 88년말 현재 전국의 주택보급율은 69.40%로 나
타나 지난85년의 69.75%에 비해 오히려 0.35%포인트가 낮아졌다.
더구나 정부는 오는92년까지 주택 200만채를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금년에
소형 국민주택 15만채를 포함, 모두 36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나 이 계
획이 순조롭게 추진된다 하더라도 주택보급율은 69.91%에 그쳐 연 5년째 60%
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인구센서스를 실시한 연도별 주택보급율을 보면 지난60년 82.52%에서 66년
에는 79.41%로 낮아진 후 70년 78.19%, 75년 74.35%, 80년 71.20%로 70%선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85년 인구센서스 결과 69.75%로 떨어졌다.
그후 건설부가 추정한 연도별 보급율은 86년이 69.72%, 87년 69.21%로 최
저치를 기록한후 지난해에는 69.40%로 다소 증가했다.
한편 88년말 현재 전국의 총가구수는 1,051만3,000가구(보통가구는 961만
가구)이고 주택수는 단독주택 464만2,000, 아파트 128만4,000, 연립주택 63
만, 비주거용 21만3,000채등 모두 667만채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지금까지의 주택정책을 획기적으로 재검토
주택보급율 향상을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민간 건설업체
는 물론 관계부처사이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