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기회를 확대키위해 조성된 주식 장외시장규
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거래실적이 미미하고 주식회전율도 극히 낮아 대상기업과 증
권사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유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의 주식 장외거래량은 총 48만6,000주, 거
래대금은 42억5,800만원으로 87년에 비해 거래량은 301.7%, 대금은 237.7%증
가했으며 올들어서도 1월중 4만8,600주가 거래돼 작년 월평균 거래량 4만500
주에 비해 20% 늘어났다.
또 주식회전율도 87년의 2.8%(0.028회)에서 88년에는 8.3%로 3배 가량 높아
져 장외거래가 차츰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해 장외등록법인의 자금조달 실적도 유상증자 67억원, 회사채
59억5,000만원등 총126억5,000만원에 달해 전년의 45억5,000만원보다 178%증
가했다.
장외등록법인은 87년말 19개사에서 88년 27개, 현재는 29개로 늘어났으며 올
연말까지는 50개, 오는 91년에는 100개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장외등록법인이 크게 늘어날 전망임에 따라 전 종목을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집중시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장외시장등록법인인 주
식의 전문거래기구 설치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장외거래주식은 모두 31개종목으로 각 종목을 2-3개의 특정 증권사에
서만 취급하고 있어 공정가격형성을 통한 투자자보호가 미흡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