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는 기관투자가들의 "팔자"와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세력이 팽팽
히 맞서 혼조세를 보였다.
개장초 약보합세로 출발한 주가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끝에 후장끝무렵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투신 은행등 기관투자가들은 통안증권인수자금마련을 위해 4대1정도
로 매도에 치중했으며 증권사의 상품매매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들은 전일 주가하락을 의식, 큰폭으로 떨어졌던 종목을
중심으로 서서히 사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가장 크게 오른 업종은 단자업종.
단자사들에 국공채 총액인수기능을 부여하는등 정부가 콜시장을 육성키로
했다는 보도가 단자업계 자율화방안발표설로 확대 해석되면서 제일투금을 제
외한 전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또 유통물량이 적은 소형전자주들은 이날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철강주 역시 한국강관의 경우 주식배당설이 나돌면서 동성철강등 자본금이
적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큰폭 상승했다.
유/무상증자설이 나돈 지방은행주들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물량압박이
큰 증권시중은행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기관들이 계속 주식을 매각해야할 형편이기때문에 당분간
큰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일반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증가로 물량
압박이 적고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발빠른 순환매현상을 보일듯 하다"
고 분석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7,826원으로 전일보다 8원 올랐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04포인트 상승한 821.40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는 895.68로 1.53포인트 상승했고 신평200지수도 1,713.39로
0.60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176만주, 거래대금은 2,833억원이었다.
상한가 60개를 포함 모두 301개 종목이 올랐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3개를
를 비롯 모두 196개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