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요르단, 북예멘, 이집트등 아랍4개국 정상은 16일 아랍의 단결
촉진을 목표로한 하나의 새로운 아랍권의 경제공동체로 아랍협력위원회(ACC)
를 창설하는 협정에 조인했다고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주최로 바그다드에서 열린 4개국 정
상회담에서 이 협정이 조인됐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후세인 요르단 국왕, 호스니 무바라
크 이집트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 북예멘 대통령은 15일밤 비공개회담을
가진데 이어 16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궁에서 2차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살레 북예멘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ACC는 어떠한
아랍국가들에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INA통신은 4개국 지도자들이 아랍협력위원회 창설협정의 17개 조항을 아무
런 유보 조건없이 승인했다고 밝히면서 ACC는 앞으로 공동시장 창설, 합작사
업에 대한 투자 권장등에 힘쓸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ACC는 국가수반 최고위원회, 각료위원회, 사무국으로 이루
어질 것이며 예산은 회원국이 동등하게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은 또 앞서 이들 4개국 총리들이 암만에서 회동, 이 협정문서를 승
인했다고 말하고 이 협정문서의 서문은 ACC의 창설목표를 협정 회원국간에
최고도의 협력, 조정, 통합, 연대를 달성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서문은 또 22개회원국으로 이루어진 아랍연맹의 헌장과 아랍연맹 방위조
약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또한 모로코, 튀니지, 알제리, 리비아, 모리타니등 북부 아프리카 5개국 지
도자들도 대서양해안부터 이집트접경 리비아국경에 이르는지역에 달하는 "마
그레브연합"의 창설을 위해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