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18일 소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소사육기반 붕괴우려와 관
련, 암소도축을 다시 제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최근의 소값상승이 근본적으로 소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것
으로 보고 금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암소도축을 제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내로 제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가 83-84년 소값파동때 소값안정을 위해 84년12월7일부터 암소도축
제한을 해제한이래 84년 30%내외이던 암소도축비율이 86년에 52%까지 상승
했다가 88년에는 48%수준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적정도축비율인 40-4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있다.
소사육두수도 지난81년 150만6,000마리에서 83-84년의 소값파동을 겪으
면서 86년6월 306만2,000마리까지 올라갔다가 88년6월 260만4,000마리, 9
월 217만6,000마리, 12월 203만9,000마리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대로 둘경우 상반기중에는 계속 줄어들다가 하반기에는 약간의 증가세를
보여 연말에는 210만마리가 될 것으로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최근 축산계원로, 단체및 양축농민 일부에서는 현재 암소비육이 성
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높은 암소도축률이 지속되고 있어 소사육기반유지
를 위해서는 암소도축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인사들은 암소도축을 제한할 경우 암소값이 떨어져 영세농가
가 대부분인 번식농가들이 피해를 보며 앞으로 정부개입을 줄여 나가야 하
는 정책방향에 역행한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