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다.
이에따라 단자사의 긴급자금조달방법인 타인대가 하루 4,000억원을 넘어서
는가 하면 어음할인금리(B급기준)도 연 17%선까지 급상승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통화당국의 통화환수조치에 따라 일어나고 있
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심한 자금경색으로 기업의 마지막 자금공급원인 단
자사들도 어음할인을 꺼려 기업의 연쇄적인 도산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오는22일까지 10%의 지준을 쌓아야 하지만 한은의 B2자
금(교환결제를 위한 지원자금)까지 막혀있어 당좌차월등 한계성대출조기상환
을 재촉, 단자사의 자금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단자사들은 지난17일 3,800억원규모의 타인대를 쓴데 이어 18일
에도 4,000억원을 웃도는 타인대를 은행으로부터 긴급대출받아 기업의 급전
요구에 선별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장외콜시장에서도 금리는 연 17.0%까지 급상
승,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콜자금을 주는 측이 없어 거래는 사실
상 중단된 상태이다.
단기금융시장의 이같은 혼란은 금리자유화이후 처음 나타난 현상인데 그동
안 타인대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음은 물론, 장외콜금리도 차월금리인 연11.5%
를 밑돌고 있었다.
단자업계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가장 자금난이 심했던 4월보다도 현재가 더
심한 상태라며 특히 단자사에 대한 통안증권강제배정등 통화당국의 물리적인
자금환수조치까지 겹쳐 앞으로의 사태가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단자사들은 기존할인가운데 만기가 되는 것을 선별적으로 연장해
줄뿐 신규어음 할인요청은 거절하고 있으며 할인금리도 B급어음의 경우 단기
자금조달금리는 콜금리와 연동 연 17.0%까지 상향조정했다.
* 타인대 : 단자사가 은행으로부터 빌리는 하루짜리 긴급대출을 말한다.
은행과의 당좌차월한도를 넘어서 빌리는 자금으로 벌칙금리를 적용, 연19%
의 이자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