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앙은행총재는 17일 대만 원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지난 수년간에
걸쳐 충분히 평가절상되었다고 강조하고 더이상의 원화절상은 없을 것이라
고 못박았다.
장총재는 이날 대만원화의 추가적인 평가절상은 중소기업들의 도산사태로
이어져 심각한 경제 사회적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환율을 현
수준에서 안정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중앙은행은 올들어 자국통화의 급격한 절상을 막기위해 외
환시장에 개입, 지속적으로 달러매입(원화매각)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환시개입이 크게 강화되어 원화절상기대심리를 불식시킬것이라고 밝
혔다.
대만원화가치는 지난 86년 1월게만해도 달러당 40원정도를 유지했으나 최
근 3년간 44.2%가 절상되어 17일현재 27.61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만중앙은행총재의 이같은 강력한 원화절상거부에 따라 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 대만간 환율조정협상에서 미행정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
추가 주목된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