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지난3년간 연12%라는 고속성장을 보여온 우리경제가 이제
부터는 정상화되는 국면(올해 성장목표 8%)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제기획원은 또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세가 당초예상보다 완만해짐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이 당초 예측보다 늘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예상
95억달러보다 3억달러가량 증가한 9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경제기획원이 내놓은 "최근의 경제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중 산
업생산, 가동률, 경기동행지수등 경기관련지표가 하락하고 <> 원화절상등으
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둔화되고 <>노사분규등으로 기업의 투자의욕이 감퇴
돼 우리경제가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으
나 2-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
히 건축허가면적, 건설수주, 기계수주등 투자관련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
어 우리경제가 정상화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원은 특히 올해의 미국경제 예상성장률이 당초보다 0.5%포인트 정도
증가해 우리나라의 수출여건도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다만 <>시중 유동
성의 증대 <>부동산투기요인의 산재 <>노사분규등 정치민주화과정에서의 각
계의 과다한 요구빈발등의 문제들을 차분하게 관리해야 될 필요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기획원은 올해 1/4분기의 기업실사지수 (BSI)도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서
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생산, 가동률, 설비투자등 실물BSI는 모
든 기관의 조사치가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경제성장전망은 작년 10월에 왓튼경제연구소가 2%로 잡았다가
올1월에는 2.7%로 상향 수정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작년6월의 2.5
%에서 최근에 3%로 수정했으며 이에따른 일본/서독등 주요국의 성장도 상향
조정추세여서 우리나라의 경기도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