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등 자동차업계가 소형승용차의 대미진출을 본격 추진하고 있
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등 소형승용차 생산업체들은 북미시장
에서의 수출신장세 둔화, EC통합을 앞둔 유럽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등
으로 새로운 수출시장확보의 일환으로 소형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큰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술제휴선인 마쯔다를 통해 1,100cc급 5도어 프라이드를 연간
2,000대 규모로 일본에 수출키로 합의한 기아산업은 빠른 시일내에 1차선
적분을 일본에 실어낼 계획이며 이와는 별도로 KD방식에 의한 대일진출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의 자동차생산업체인 현대도 대체차종개발의 실기로 위축된 북
미시장에 대한 소형차 수출물량을 일본시장진출로 소화한다는 전략아래 대
일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이미 한정판매일망정 올림픽개최 기념으로 150대의 엑셀을 실어
보내 짧은 기간내에 판매한 현대는 내년에 본격적인 수출에 착수한다는 계
획아래 오는 가을 동경 모터쇼에 한국자동차로는 처음 출품, 현지반응을
살펴 보기로 했다.
현대는 현지반응이 좋을 경우 비쓰비시자동차의 판매채널과 현대가 설립
한 독자적인 판매채널의 2원화된 판매망으로 진출, 초년도부터 상당한 량
의 차량을 수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