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포드" "VIP" "썸씽 스페셜"등 수입양주원액을 전량 수입해다 국내
에서 만드는 스카치 위스키가격인상문제를 둘러싸고 업계와 국세청 물가당국
이 그 시기와 인상폭을 결정치 못한채 두달째 입씨름만 계속하고 있다.
양주원액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위스키 3사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원액가폭등을 자체흡수하기엔 더이상의 경영손실을 막기위해 20%안팎의 위스
키가격인상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위스키 원액의 품목별인상율을 보면 지난해 봄 몰트위스키가 리터당
1.44파운드에서 2.03파운드로 41%,그레인지위스키는 0.41파운드에서 1.06파
운드로 무려 159% 뛴데 이어 작년연말에 또다시 몰트가 28%, 그레인이 58%추
가 인상됐으며 국제 양주원액시장에서의 수급격차로 가격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따라 OB씨그램, 진로위스키등 위스키 3사는 원액가 인상폭전액을 제품
가에 전가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도의 반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현 가
격보다 20%안팎 인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위스키값 인상안에 대해 칼자루를 잡은 국제정보로 충분한
인상요인을 인정, 업계주장을 수용하는 선에서 경제기획원측과 그 시기와 인
상폭협상을 계속해 오고 있지만 최근의 불안한 물가를 이유로 들어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