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국의 통화환수정책에 따라 금융권의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기관
투자가등의 매도와 매수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증권회사를 함한
기관투자가들은 총 572만2,000주의 매수주문을 낸데 비해 매도주문은 946만
9,000주로 매도가 매수보다 65.5%나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그 전주와 비교하면 매수가 2.1%증가한 반면 매도는 29.3%증가해 1월
중반부터 시작된 매도우위가 계속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일반기관투자가의 경우 매수 298만4,000주, 매도 364만9,000주로 그
격차가 22.8%에 머물렀으나 증권사는 매수 273만8,000주, 매도 582만주로 격
차가 112.6%에 달해 증권사의 자금압박이 더 심각한 상태에 있음을 반영했
다.
한편 업종별로는 증권사의 경우 섬유, 도매업종을 소량 매입하고 은행, 건
설,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업종을 집중 매도한데 비해 타기관투자가들은
화학, 1차금속, 전기전자, 증권주등을 대량 매도하고 운수장비는 집중 매입
해 대조를 이루었다.
한편 증권사 관계자들은 2월중 할당된 통안증권의 매입이 금주중에는 대강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기관의 집중매도 현상은 차츰 완화될 것이
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