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의 도심지에 위치한 육/해/공군 3군본부의 지방이전이 기정사
실화,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3군본부의 중부지방 이전설이 보도된데 이어 이상훈 국방장관이 지
난15일 국회답변에서 "각군본부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현재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조기이전가능성은 현실문제로 부상
하고 있다.
국방부관계자들은 일본 산케이(산경)지가 17일 서울의 군사소식통을 인용,
"육/공군 본부가 오는7.8월까지 대전근교로, 해군본부는 내년중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보도와 관련, 한미연합사의 이전설만 부인하고 있어 최소한 육
/공군본부의 이전은 앞으로 수개월이후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일반국민들은 각군 최고지휘부의 대전근교이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자 환
영과 우려를 동시에 표시하고 있다.
일부 서울시민들중에서는 "서울사수"의 상징적 의미로 지난 수십년간 서
울에 있었던 각군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하는데 대해 의아심과 함께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목소리를 내세우는 사람도 있는것 같다.
그러나 국방고위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유사시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지
금까지의 전략개념인 "서울사수"개념이 추호도 변경된 바 없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서울사수를 위한 군작전의 원활을 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각
군본부의 지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