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등 아시아NICS(신흥공업국)가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
안(동남아국가연합)국가들에 대한 직접투자를 대거 늘리면서 이 지역의 투
자주역으로 급부상하고있다.
아시아NICS는 특히 자국통화의 절상과 임금인상이 가속화된 지난86년이후
대아세안투자를 해마다 평균3-4배씩 늘리면서 전통적인 대아세안투자대국
미국과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
NICS중에서도 대아세안투자의 선두를 달리고있는 나라는 대만이다. 대만
은 원화의 수직상승과 인건비의 상승압력을 견뎌내기위해 87년이후 인근 아
세안국가들로의 진출을 적극화, 다른 NICS국가들의 대아세안투자경쟁을 촉
발시키고 있다.
대만은 특히 태국에 대해 전자 전기산업및 식품분야를 중심으로한 대대적
인 투자공세를 펼여 88년 한햇동안 400건의 투자를 집중, 389건에 그친 일
본을 제치고 건수면에서 최대의 투자실적을 올렸다.
투자액 기준으로도 87년대비 270% 늘어나 20억8,800만달러에달해 한국 홍
콩 싱가포르등 나머지 3개NICS국가의 총투자액수를 훨씬 앞지르는 규모를
나타냈다.
대만은 말레이시아에서도 88년중 전년보다 406%늘어나 3억2,900만달러의 투
지실적을 올렸다.
한국의 경우 대아시안투자가 다른 NICS국가들에 비해 아직은 크게 뒤쳐져
있지만 신장률만큼은 돋보인다.
지난해에는 대말레이시아 투자규모가 1,750만달러로 전년비 349%가 늘어났
다.
말레이사공개개발청은 첨단전자업종등 고도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들의
대말레시아투자가 앞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체,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
다 최소한 3배이상의 투자증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