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시장에서 채권시세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유통및 발행시장간에
채권수익률격차가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화채 (364일짜리) 발행금리는 13.0% 이나
시장수익률은 14.5-15.0%로 두 시장의 수익률격차는 1.5-2.0%포인트로 벌어
져 지난1월말의 수익률격차 0.1-0.2%포인트에 비해 대폭 증대한 것으로 나
타났다.
회사채 유통수익률역시 2년짜리의 경우 14.0%로 발행수익률 13.6-13.8%에
비해 0.2-0.4%포인트 높다.
그러나 이같은 수익률괴리현상에도 불구하고 통화채와 회사채의 거래는
거의 중단된 상태에 있어 통화채 강제배정으로 인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
정이 매우 절박함을 반영하고 있다.
22일 현재 회사채는 외국은행 국내지점과 종합금융회사들이 소량으로 매
입하고 있으나 통화채는 수익률격차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중단된 상
태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통화채인수자금마련을 위해 자기상품주식을 매각하
거나 은행이 제2금융권에 연이율 19.0%로 초단기대출을 해주고 있는 타입대
자금까지 동원하는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채권시장위축현상이 3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
다보고 증권사 증자금납입이 한고비 넘어가는 3월중순부터는 자금사정에 여
유가 생기면서 통화당국의 통화채발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
률괴리현상등 채권시장 왜곡현상이 크게 완화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