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인구의 지역별 격차가 크며 서울보다 지방에서 증권투자인구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전산(주)에 따르면 88년말 현재 고객들이 증권사에 개설한 주식
위탁구좌수는 224만3,000개인데 이중 서울지역에 개설된 구좌수가 127만7천
개로 전체의 57%, 부산을 포함한 경남지역이 32만9,000개로 15%, 경북지역
이 18만개로 8%를 각각 차지, 서울과 영남권에 전체 위탁구좌수의 80%가 몰
려 증권투자 인구가 이 지역에 편중 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경기지역은 17만7,000개로 전체의 8%, 충청지역은 98만8,000개로 4%
전남지역은 9만1,000개로 4%,전북지역은 57만개로 3%, 강원지역은 2만5,000
개로 1%에 각각 불과하다.
그러나 이같은 위탁구좌 분포도는 지난 87년말의 서울지역 72%, 경남지역
11%, 경북지역 65%, 경기지역 5%, 전남지역 2%, 충청지역 2%, 전북지역 1%
와 비교해 1년동안에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한편 지난해의 지역별 위탁구좌증가율은 서울이 88%인데 비해 강원지역이
586%에 달한 것을 비롯, 인천지역 390%, 전북지역 375%, 전남지역 355%, 경
기지역 269%, 경남지역 229%, 경북지역 221%로 나타나 증권투자 인구가 서
울지역보다 지방에서 휠씬 빠른 속도록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