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수준의 기초과학 기술을 한국기업의
생산기술과 연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협력 가능성을 신중히 모색하고있
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간 일정으로 방한한 소련의 한국시장 조사단 단장인 콘스탄티노비치 소
연방수출협회 집행위원은 23일 상오 10시 무역센터 12층 오리엔테이션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특히 소련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우주분야,
의학분야, 태양열 자원개발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콘스탄티노비치 집행위원은 이 가운데 어느분야의 기술은 한국과의 경제협
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는 아직 말하기 어렵고 한국의 경제력을 구체적
으로 연구한뒤 서로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련은 자본주의국가들로부터의 자본유치및 기술도입을 위해 중국
의 경제특구와 비슷한형태의 자유합작특구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히고 이
제도가 도입되면 1차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레닌그라드, 오데사(흑해 옆)등
3개 지역이 가장 먼저 지정될 가능성이 크며 이같은 자유합작 특구는 앞으로
수개월내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