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멀지않아 남북한 관계에 획기적인 전기가 올 것이며 오
는 90년 중반까지는 통일의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23일 발행된 홍콩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와 가진 국내외
주요 당면문제에 관한 인터뷰에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국에는 여
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중 민주주의의 정착, 분배정의의 구현, 통일여건의
조성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대통령은 또 새로운 안정의 바탕위에서 권위주의체제에서 진정한 민주
주의로의 개혁을 추진할 것을 다짐하고 연내에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 이는
민주화를 더욱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과거의 지나친 경쟁이나
대결보다 타협하는 새정치문화가 정착되고 법과 규정에 의해 당면문제를 평
화적으로 해결하는 법치주의 의식도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