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을 순방중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은 23일 중동분쟁의
평화적해결이 실패하는 경우 이 지역에서 핵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셰바르드나제외상은 이날 한 연설을 통해 "이 지역에서 군사력에 의한 문
제해결방식이 다시 대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무기경쟁의
가속화는 조만간 핵전쟁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소련과의 국교재개를 원한다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가 참석하는 국제평화회담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