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슬로바키아의 대학에 유학중 한국으로 망명을 요청한 북한대학생2명
이 25일하오6시 대한항공(KAL)908편으로 입국했다.
체코의 프라하 칼 종합대 의학부 2학년생인 북한대학생 조승군(22) 김은철
(23)은 최근 서유럽 한 국가의 한국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 당국자들
이 이들을 직접 만나 망명의사를 확인한후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북한대학생들은 당국자들의 안내를 받아 런던발 KAL기를 탄후 런던-
앵커리지 구간의 8시간40분 동안은 다소 초조한듯 기내식과 음료수를 먹지않
다가 앵커리지를 떠나 서울로 향한후부터는 굳었던 표정이 다소 여유를 보이
기 시작했다고 KAL승무원들이 전했다.
이들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국제선 2청사3층에서 30여분동안 내외기자
회견을 갖고 망명동기와 성장환경 건강상태등을 밝힌후 당국의 조사를 받기
위해 모처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