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의 한국내 총대리점들이 일반대리점들을 통하지 않고 직접 고객
들에게 항공권을 판매하거나 화주들로부터 화물수송 위탁을 받는 사례가 늘
어나고 있다.
27일 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30개 항공총대리점
(GSA)등이 대부분 직판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항공권 판매액이나 화물수송비등
전체 외형에서 수입수수료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공식수수료율을 넘어서고 있
다.
지난해 30개 GSA는 항공권 24만4,193명분, 화물 6,767만kg등을 판매하거나
취급해 총판매고 3억7,756만달러를 올렸으며 이에따른 수입수수료액은 모두
119억6,700여만원으로 수수료액이 판매액의 4.3%(지난해 평균환율 730원60전)
을 차지했다.
GSA가 항공사로부터 판매를 위임받아 취하는 수수료는 항공권의 경우 2.5-
3%, 화물이 2%로 평균 2.5%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교통부와 관련업계는 이를 GSA들이 일반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GSA가 취할 수 있는 수수료 외에도 대리점수수료율인 9%
중 일부를 더 취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에 취항하지 않는 항공사의 총대리점가운데 일부는 직판비율이 30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일반대리점을 맡고있는 일반여행업,국외여행업등 여행업계에서는
한국취항항공사가 날로 늘어나고 내국인 해외여행자의 증가세가 계속되는 여
건등을 들어 이들 총대리점 및 총대리점을 두지않고 직접 대리점과 거래하는
대한항공, 일본항공등 전 항공업계가 대리점의 효율적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직판활동을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