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7일 고위층과 재벌급기업인들의 자녀들이 히로뽕등 마약을 상습
적으로 애용하고 있다는 정보에따라 수사에 나서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박
지만씨(31)를 이날 검찰로 소환, 마약복용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씨에 대한 내사결과 박씨가 친구 H씨(33.ㄱ개관상무)"ㄱ씨
(33.S제약부사장) B씨(33. 상업) J씨(33. I인개발전무)등과 함께 상습적으로
염산에 페드린(속칭 히로뽕)을 주사해온 혐의를 잡고 이날 박씨를 소환, 혐
의가 드러나면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씨가 전직대통령의 아들인 점을 감안,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고효과를 고려해 박씨를 자수시키려했으나 이에 불응, 박씨를 소환하게 된
것이다.
검찰은 26일 박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씨가 27일중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
는 약속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그동안 2-3명식 모여 강남 L호텔등 호텔및 여관등을
전전하면서 주로 흡입하거나(속칭 코킹)주사로 맞아왔다는 것이다.
검찰이 박씨의 마약복용혐의를 잡게된 것은 지난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히로뽕 상습복용혐의로 구속된 박씨의 고교 후배인 어백선씨의 "선배 박씨를
통해 히로뽕을 알게됐다"는 진술을 통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