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선시장의 호황바람을 타기위해 국내조선업계가 컨소시엄을 형성,
국제입찰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쿠웨이트가 발주한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ULCC)
4척의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형성, 이시카와지마하리마중공업과 미쓰비시
중공업이 손잡은 일본측 컨소시엄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조선시장에서 조선업체간에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일은 자주 있으나
제살깎이식 수주전을 벌여왔던 국내 양대조선소가 협력수주에 나선것은 이
번이 처음있는 일로 2,3건이 더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은 <>선주측이 인도일을 앞당기거나
<>독사정이 여의치 않을때 가능한 것으로 컨소시엄이 이루어질 경우 과당경
쟁을 없애 선가개선효과및 설계도면공유/기자재공동구매등의 이점이 생기게
된다.
특히 국내조선업계는 지난해이후 원화절상 임금인상 기자재가격 상승등으
로 선가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있어 앞으로 컨소시엄형태의 공동수주 사례가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선가는 파나막스급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척당 2,500만달러정도
로 최대호황기인 지난 81년의 2,900만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90년대 중반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한 국내조
선업계의 공동수주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