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의 대EC수출이 구주 주요국 통화대비 원화가치의 급격한 절상으로
큰 타격을 받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우리나라의 원화환율은 미달러화대비 1.5% 절
상됐음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구주각국의 통화에 비해서
는 5%이상 절상효과를 나타내 한국산섬유류의 대EC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더구나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 대부분의 섬유제품 수출국이 생산기지를 중
미카리브연안국가나 동/서남아지역으로 이전시키면서 EC의류바이어들이 중/
저급품의 구매선을 이들 국가로 전환, EC의 대한 섬유제품 오더를 축소시키
는 요인이 되고 있다.
카리브연안국이나 동남아 및 서남아섬유수출국들은 대EC수출시 쿼터규제를
받지않는등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어 향후 EC각국
의 대한섬유오더가 상당부분 이들 지역으로 이탈해 갈 움직임이다.
이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고급 헤비가멘
드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 EC의 이상난동 현상으로 재고물량이 누적돼 우리
업계의 대EC수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