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금융 통해 운용자금 자체조달
은행계 신용카드회사들이 회사채 발해에 의한 운용자금조달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신용카드(주)가 지난달 20
일 한신증권을 인수회사로 선정,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외환은
행 계열의 환은신용카드(주)도 3월중에 200-300억원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이를 인수할 증권회사를 물색중이다.
국민신용카드는 올해 분기별로 500억원씩 올해중 총2,000억원 규모의 회사
채를 발행, 국민은행에서 운용자금으로 빌어쓰는 차입금의 규모를 작년의 5천
억원에서 3,000억원 정도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환은신용카드 역시 하반기중에 300-4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올
해중 500-7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에 의한 자체 조달로 충당해 외환은행
으로부터의 차입규모를 작년의 2,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국민카드및 환은카드의 회사채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 은행계 신용카
드회사가 이처럼 앞다투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급격히 늘어나
고 있는 통화량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당국이 통화증발을 가져오는 신용카드회
사들의 은행차입을 규제, 회사채 발행등을 통해 운용자금을 조달하도록 지시
한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카드가 발행한 회사채는 만기가 3년짜리로 발행금리 연 12.6%외
에도 증권회사에 대한 취급수수료로 약 1%포인트가 추가돼 자금조달비용은 연
13.6%정도가 돼 은행차입에 의한 자금조달비용 연 11.5-13.25%보다 평균 1%포
인트 이상 높아졌다.
신용카드회사의 자금조달비용이 높아지면 그만큼 신용카드 회원들이 금리부
담을 더 떠안게 될수밖에 없기 때문에 앞으로 신용카드에 의한 할부금이나 현
금서비스에 대한 수수료율이 소폭 상향조정될 전망이며 환은카드는 이미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오는 3월1일부터 현행 2%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