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분기중 미국의 인플레는 상승하고 무역적자는 확대되었으며 이런
현상을 반영하여 경제성장률은 3.4분기의 연율2.5%에서 2년만의 최하수준인
연율2%로 둔화했다고 28일 정부가 발표했다.
이같은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작년 여름의 가뭄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농
산물과 축산물의 감소를 가져온 작년 초여름의 가뭄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4.4분기의 성장률은 약3.1%에 이르렀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88년 한햇동안 미국경제는 87년의 3.4%를 웃도는 3.8%의 실질성장
을 이룩했으며 이 연간 성장률은 84년의 6.8%성장이후 최고의 실적을 기록
했다.
상무부는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3개월동안 물가변동을 측정하는 광
번한 인플레 척도인 물가수정 내재요인이 연율로 따져 3.4분기의 4.7%에서
5.3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최근
대출을 죄는 조치를 취했으며 지난 24일 FRB는 할인율을 6.5%에서 3년만의
최고수준인 7%로 인상한 바 있다.
니컬러스 브래디 재무장관은 28일 의회의 한 위원회에 출석하여 최근 FRB
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뒤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그의 이같은 발언은
대출금리 할인율을 크게 인상하는등 긴축금융정책을 펴고있는 그린스팬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