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중 전국적으로 69건이 아직도 원만한 해결을 보지
못한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노사분규중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근로자 460여명은 지난 28일부터
서울 계동 현대그룹본사사옥앞에 80여개의 텐트를 치고 기거를 하면서 철야농
성을 벌이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원 2,000여명은 28일낮 공사측의 단체합의각서 이행
과 김명년사장(57)등의 퇴진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하철공사본부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었으며 노조간부들은 현재까지도 농성을 계속하는
등 일부 사업장에서 분규가 잇따르고 있다.
노동청이 2일 집계한 올들어 현재까지의 전국적인 노사분규현황을 보면
총169건발생에 59.2%인 200건이 해결되고 나머지 69건은 미해결상태속에서 근
로자들이 작업장을 점거하는가 하면 노/노간의 충돌로 폭력이 난무하는등의
불상사를 빚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진행중인 분규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9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
운수업 11건 <>광업 3건 <>연구업 1건 <>기타 5건등으로 돼있다.
사업장규모별 노사분규현황은 100인 미만업체 24건, 100인이상업체 45건이
며 지역별로는 경기 30건, 서울이 15건으로 수도권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지역은 경남 8건, 대구 7건, 전남 5건, 충남 3건, 강원 1건등이다.
한편 이기간동안 근로자에 지급할 임금등을 체불한 업체는 62개업체 7,674
명분(임금/보너스등포함)인 총31억7,800만원이나 되는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