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는 최근의 수출부진이 가격경쟁력약화등 다소 구조적인 요인이 있으
나 금년 전반적인 경기는 내수증가로 인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1일 본사가 137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대해 "작년보다는 못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것"이
라는 응답이 전체의 50.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수준 경기유지"가 13.9%
로 분석돼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하강할 것이다"는 응답도 29.2%, "이미 하강국면에 접
어들었다"는 응답도 5.1%로 비관적인 전망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수출부진에 대한 원인은 조업일수 부족등 일시적인 요인과 수출경
쟁력약화등 구조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수출요인
으로는 원화의 평가절상 (41.0%)과 임금인상 비용상승 (38.6%)등 가격경쟁력
약화요인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내수증가에대
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나타났는데 "금년도 매출신장 주도부문"을 응답업
체의 73.0%가 내수쪽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7.0%에 불과했다.
최근의 기업자금사정에 대해서도 "다소 어렵긴하지만 별문제는 없다"는 응
답이 51.5%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당장 큰 어려움은 없지만 현재상태가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견디
기 어려울것"이라는 응답도 42.6%나 차지하고 있고 금년말까지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대다수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을 보여 자금사
정에 대한 장기적인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통화긴축에 대한 의견은 "필요한 조치이지만 너무 성급하다" (77.3
%)는 견해를 보이고 적정통화증가율도 20%이내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기준으로 7-10%를 응답한 업체가
50.7%, 5-7%를 응답한 업체가 27.2%로 전체의 77.9%가 5-10%의 물가상승을
예상, 정부억제목표 5%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익분기점환율은 달러당 650원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7.6%로 가장 높았으
나 "현재도 손해보고 있다"는 응답도 17.6%에 달했다.
반면 640원 미만도 44.8%에 달해 아직도 경쟁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북한경제교류를 포함한 북방교역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나 선발업체의
결과등을 지켜보면서 추진하겠다는 관망적인 자세가 대부분이다.
다만 남북한교역및 합작투자에 대해서는"극히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빠른시
일내에 본격화되기는 어렵다"는 예상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기업의 당면애로사항으로는 임금상승 노사분규등 노사문제가 가장 높
게 나타나고 있고 원화절상이 두번째 큰 과제로 지적됐다.
정부에대한 건의사항은 정책의 일관성유지, 환율안정, 불법노동분규대응책
마련, 금리안정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