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조치이후 은행의 금융비중이 더욱 떨어지고 있어 금리자유화
가 장기적으로 은행경영을 악화시키고 한은의 통화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
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은행의 제2금융권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은행에 MMC(금리연
동형 예금증서)등 시장금리연동형예금상품의 허용등이 필요한 것으로 요망
되고 있다.
2일 한은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통화금융동향"에 따르
면 지난1월말 현재 전금융기관수신잔액 112조8,989억원중 예금은행수신은 43
조4,101억으로 3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말의 전금융기관 수신중 예금은행수신비율 42.1%에 비해 3.6%포
인트가, 지난해 9월말의 예금은행수신비율 44.3%보다는 5.8%포인트나 줄어
든 것이다.
반면 비통화금융기관수신은 1월중에만 2조1,749억원이나 증가한 69조4,188
억원으로 금융기관수신액중 61.5%를 차지했다.
한은은 예금은행과 비용화금융기관 수신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은 금리자유
화조치로 제2금융권의 금전신탁/CMA(어음관리구좌), 수익증권(BMF포함)등 실
적배당상품의 수신이 크게 드러난 반면 은행권은 올들어 대출회수등으로 요
구불예금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1월중 금전신탁이 8,048억원, CMA 3,323억원, 수익증권 4,074억원등
제2금융권의 수익증권형 상품의 수신이 1조5,445억원이나 증가했으나 은행요
구불예금은 6,933억원이 줄었고 금리가 자유화된 2년이상 정기예금등 장기저
축성예금은 3,054억원 증가에 그쳤다.
또 2월들어서는 대출축소등 통화환수조치로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
로 나타났다.
2월들어 지난 23일까지 예금은행수신은 1조7,078억이 줄었으나 단자수신은
4,954억원, 금전신탁은 7,408억원이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