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건설부장관은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정부 차원의 건
설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대외경제협력기금,외화관리,연불금융,수출보험
등 해외건설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2일 해외건설협회가 개최한 해외건설 관리능력 고급화를위한
세미나에서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이와함께 민간 건설업체
의 자율을 존중하고 창의가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지정, 도
급허가등 해외건설진출 관련제도를 점진적으로 자율화할 방침"이라고 강
조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라크전이 끝났다고는 하지만 제2의 중동붐을 기대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고 미국,일본등 선진국들도 우수한 기술과 금융제
공 능력등을 바탕으로 해외건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등
해외 진출 여건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환경변화
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본동원능력과 엔지니어링 관리능력
을 갖춘 후 호텔,관광레저산업,제조업등 관련산업과 연계해 진출방식을
다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특히 "지금까지는 해외건설협회를 중심으로 업계내에서 공사
수주 문제가 자율적으로 조정됐으나 앞으로는 시공,기술개발,발주처등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등 한 차원 높은 업체 사이의 협조체제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순길 해외건설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란-이라크 종전,소련/중
공등 대북방 진출 본격화등 국내외 환경은 해외건설업체가 새로운 도약
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공사
창출 능력 제고와 공사 관리의 선진화가 필수적이므로 해외건설 업계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세미나는 3일까지 2일동안 "21세기 건설산업 비젼 "해외건설 프
로젝트 창출 전략", "프로젝트 금융", "자원관리"등 7개 주제별로 세미
나가 지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