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일 열린 야33당총재회담을 앞두고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실시문제에 대한 막바지 막후절충을 벌이고 있으나 5공비리조사를 위한 특검
제채택여부, 전두환-최규하전대통령 국회증언문제, 5공핵심인사의 사법적처
리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대립으로 의견접근을 보지못하고 있다.
야3당은 총재회담에 앞서 3일 상오 국회에서 정책위의장회의를 열고 총재
회담에 대비한 각당의 입장을 조정하는 한편 원내총무들의 김윤환 민정당원
내총무와 개별접촉을 통해 중간평가를 둘러싼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으나 중
간평가실시시기나 방법등에 관해 타협을 이루기는 어려울것같다.
여야는 그러나 4일 야3당총재회담 결과를 토대로 정치적 절충을 계속, 오
는 9일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야영수회담에서 극적으로 중간평가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타협안을 마련할 가능성도 없지않아 주목된다.
야3당은 3당총재회담에서 분명한 5공청산을 위한 전-최전대통령의 국회증
언, 5공비리수사를 위한 특검제채택, 비민주 악법개폐, 5공핵심인사에 대한
사법적조치등을 요구할것으로 보인다.
야3당은 또 기본적으로 5공청산없는 중간평가는 있을 수 없으며 중간평가
의 조기실시는 정국을 혼란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들 요구를
민정당이 수용,처리한후 중간평가를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