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에서 인사권을 행사하는 증권관련기관의 임원선임을 둘러싼 불협화
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증권금융노조가 지난달 27일 선임된 채영권 부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소
리"를 내고 있는데 이어 2일하오에는 한국투신 노동조합이 H씨의 사장선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결의문을 발표, 오는 13일 사장선임을위한
주총을 앞두고 긴장감을 드높이고 있기 때문.
한국투신의 경우 이미 지난 1월25일 윤광순사장의 후임선임문제를 둘러싸고
한차례 "파열음"을 냈었는데 당시 재무부는 "후임자에 전 주택은행장을 역임
한 H씨(62)를 2월10일 주총에서 선임하라는 지시를 내려보냈으나 노조가 반
발, 임시주총자체가 무산된바 있다.
한국투신노조는 2일의 결의문에서 "재무부는 지난 2월10일에 시도했던 낙하
산 사장임명을 이번에 다시 고집하는 얄팍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
장, "경영자율성보장"을 위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자세.
투신3사는 한국투신이 오는 11일, 한국투신 대한투신이 13일에 사장선임을
위한 주총을 각각 개회할 예정인데 한국투신노조의 움직임이 큰 변수로 여겨
지고 있어 관심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