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정당은 4일상오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노
태우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실시문제, 야3당 총재회담에 대한 대책, 임시국
회 마무리 방안등을 논의한다.
정부측에서 강영훈총리, 이한동내무, 허형구법무장관 그리고 민정당측에서
박준규대표위원, 이종찬사무총장, 김윤환원내총무등이 참석하는 이번 당정회
의에서는 특히 중간평가의 실시시가와 방법 및 이에따른 준비대책등을 중점
적으로 논의한다.
정부와 민정당은 그동안 야3당측과 중간평가실시문제를 놓고 막후 정치적
절충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국민투표방식의 중간평가를 4
월초에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방침이
다.
정부는 이날 당정회의에 이어 상오10시 정부종합청사에서 강총리주재로 국
무위원간담회를 열어 국민투표 실시와 관련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특히 이번 국민투표에서는 노대통령의 지난 1년치 실적과 공약이행
사항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홍보대책등을 중점
적으로 논의한다.
정부와 민정당은 이날 당정회의 내용을 토대로 중간평가실시에 대한 여권의
의견을 집약, 임시국회가 끝난후인 10일께 노대통령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정당은 또한 오는 9일 임시국회 폐회를 즈음하여 마련될 5공청산
을 위한 종합방안등 필요조치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정부와 민정당은 국민투표를 앞두고 광주사태에 따른 보상, 명예회복을 위
한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이를위한 대책도 마련할 방침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