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수난을 당하고 있어 이 국가를 여행할때 각별한 주
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필리핀의 마닐라 항구에서 필리핀인과 시
비를 벌이던 한국인 선원1명이 필리핀인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숨졌으며 한국
인관광객(대학생) 1명도 공항까지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필리핀인들의 호의에
넘어가 이들이 제공한 음료수를 마신후 정신을 잃고 도로변에 버려지기 까지
했다.
관광협회는 이에따라 이같은 사실을 지역관광협회와 일반 및 국외여행업체
들에게 알리는 한편 필리핀 여행객에 대한 사전교육을 철저히 시켜줄것을 당
부했다.
관광협회는 또 필리핀을 여행할 때 특히 이 국가의 사람들과 언쟁을 피하
고 친절하게 접근할 경우에도 이같은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고 밝혔다.
한국인의 필리핀 여행객은 지난해의 경우 남자 5,481명,여자 1,699명등 모
두 7,18명으로 지난87년의 4,888명에 비해 46.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관광이 1,181명, 상용이 2,079명, 방문및 시찰이 470명, 공용이
222명, 회의참가 223명, 기타 3,005명등이었으며 직업별로는 사업자 2,603명,
교수및 학생 1,043명, 문화및 체육인 458명, 공무원 280명, 언론인 71명, 기
술자 807명, 기타 1,918명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세이하 658명, 21-30세 1,513명, 31-40세 2,691명, 41-50세
1,963명, 51-60세 764명, 60세이상 244명등 모두 7,833명 (교포포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