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시사주간지 타임을 발행하는 타임사와 역시 3대 영화사에
드는 워너 브라더스의 모회사인 워너 커무니케이션사가 시가 180억달러 상
당의 주식교환거래에 의해 합병, 세계최대의 언론-흥행 통합 맘모스회사를
설립한다고 두 회사가 4일 공동발표했다.
타임 워너로 명명되는 이 거대회사는 출판, 유선TV, 영화, 음악등 언론
과 흥행에 관련된 거의 모든 사업체를 거느리게 돼 한해 수입만도 100억달
러에 이르는 이부문 세계최대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루 슬로빈스키 타임
대변인은 호언했다.
타임은 시사주간지 타임외에 라이프, 포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피
플등의 잡지류로 전세계에 총 3,000만부의 발행부수와 1억2,000만명의 독
자를 자랑하고 있다.
타임은 이외에 리틀, 브라운, 타임-라이프 북스등의 출판사를 가지고 있
고 미유선TV업계의 선두주자인 홈 박스 오피스(HBO)등 유선TV망 2개까지
거느리고 있어 지난해의 경우 총수입이 45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워너사 역시 약 40억달러의 자산에 지난 87년 총매출 34억달러,순익 3억
2,800만달러를 올린 미유수의 영화및 TV제작 흥행회사로 미최대이자 세계
제2위의 음악녹음및 출반업체에다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워너 브라더스TV
그리고 워너 케이블 커뮤니케이션사등의 방계회사를 가지고 있다.
타임과 워너 두 회사의 합병협상은 지난해부터 있었으나 당시는 결렬됐
었는데 니콜라스 니콜라스 타임사장은 지난달 뉴욕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디어부문의 합병제한에 관한 법률이 완화된 결과 업계의 "대대적인 개편"
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리가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니콜라스 사장은 또 "1년 안으로 유선방송회사와 무선방송회사의 상호소
유가 합법화되고 다시 그 1년 이내에 방송사와 TV및 영화제작사의 상호소
유가 허용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전세계적 기반을 가지고 수직통합된
미디어-흥행 복합거대회사가 7,8개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새로운 미디어-흥행 복합회사들은 국적별로 미국회사가 2,3개, 유럽
계가 2개, 그리고 일본계가 최소한 한개 세워질 것으로 니콜라스 사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