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들의 통화채인수자금마련 고비가 한단계 넘어가자 증시가 활황을 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초인 6일 서울증시는 개장초부터 기관들의 "사자"가 많이 나오고 지난주
말부터의 상승세가 이어져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의 상승분위기는 3월들어 통화채발행금액이 2월보다 훨씬 줄어들어 기
관들의 자금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이 널리 퍼져 3월중순이후로 예상되
는 활황장세에 대비한 선취매가 일기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장초반부터 기관/일반투자자의 "사자"주문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이날
전장은 증권전산의 공동온라인이 또 다시 고장을 일으켜 상승분위기가 일반
투자자에게 즉시 전해지지 못했다.
상오11시 넘어서야 겨우 주문이 입력돼 거래가 체결되기 시작했으며 증권거
래소는 이때문에 전장거래를 모두 단일가로 처리해야만 했다.
이날은 전장부터 오랜만에 건설/무역/금융주등 소위 트로이카주가 동반상
승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이 업종의 대부분의 종목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한단계 위로 솟아 지수 92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 내수업종은 광업/섬유주가 강세, 어업/식품주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그동안의 강세를 지속했던 나무/종이업종은 약세로 밀리고 있다.
제조업주중 전자/자동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기계/철강주는 약세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