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사기 바겐세일로 말썽을 빚은뒤 매출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기획원조사 통계국이 직영면적 100평이상인 전국57개 백화점을 대
상으로 출하액지수는 지난 1월 179.1(85년=100)로 작년(조사대상 52개) 12월
의 336.9에 비해 무려 46.8% 감소했다.
1월중에는 백화점의 출하액이 전년 12월보다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
이나 88년의 38.9%, 87년 31.7%, 86년 20.7%의 감소에 비하면 지난 1월의 감
소폭은 매우 큰 것이며 더욱이 조사대상 백화점이 5개소 늘어난 것을 감안하
면 금년들어 백화점의 매출액이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지난 1월의 전년동월대비 매출액증가율도 9.7%에 그쳐 87년의 16
%, 86년 63.6%의 증가에 비하면 백화점의 매출액증가세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백화점의 매출액 격감은 사기 바겐세일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외
면하기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진로도매센터등 일반 시장은 출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