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는 7일 수도권, 영동, 호남등 3개 신공항의 1단계공사규모를 확
정, 입지선정및 예산작업에 착수했다.
3개 공항 모두 국제공항규모로 내년중 착공하며 부지는 영동공항의 경우
강원도 양양군, 호남공항은 광주일대에서 선정하고 수도권공항은 충남북부
에서 경기사이의 서해안바다를 매립해 사용할 계획이다.
1단계공사 규모는 수도권공항의 경우 매립및 정지공사를 마친후 4,000mx
60m규모의 활주로 2개를 포함, 청사와 계류장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돼있으
며 소요예산은 8,7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영동공항과 호남공항은 각각 3,200mx40m규모의 활주로 1개씩과 계류장,
청사등을 건설키로 하고 소요예산은 800억원씩으로 잡았다.
1단계공사를 마치면 공항시설을 부분적으로 사용하면서 곧 2단계 공사에
들어가는데 수도권공항의 경우 활주로를 모두 6개까지 늘리며 총예산은 2
조2,000억원 가량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김창근 교통부장관은 "시베리아나 중국대륙의 개발이 어려운 상태에 놓
이게 된것은 모두 기반시설확충을 소홀히 해온 때문"이라고 지적, "정부는
2,000년대 국가발전의 초석을 놓는다는 기본인식아래 신공항 건설을 비롯,
지역간 도로망 확충, 고속전철및 지하철건설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수도권공항등의 건설은 총 10여년이 소요되는 장기사업이 될것
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이같이 신공항건설에 집중투자키로 한 것은 국내항공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고 또 2,000년대초 우리나라가 아시아지역의 교통축(HUB)이 될
것이라는 각국 교통전문가들의 분석등에 따른 것이다.
한편 3개 신공항과 함께 정부고속전철과 동서고속전철로 내년중 착공할
예정이며 경부고속전철은 3조5,000억원, 동서고속전철은 1조원으로 사업비
를 잡고 있다.
교통부는 당초 검토했던 이들 사업의 민간주도 또는 외국자본 유치계획등
을 백지화, 공항과 전철사업 모두 정부주도아래 건설, 운영하되 고속전철용
차량도입, 항사의 공항사용시설 건설비및 운영비용 자부담등 부분적으로 민
간의 참여와 외국기술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