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예산적자는 "위험 수위"에 이르렀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본
주의적인 경제개혁 방법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소련 과학 아카데미 경제분
과위 아벨아간베기안위원장이 5일 발행된 뉴스위크지에서 밝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의 핵심 경제보좌관인 아간베기안은
이 잡지와의 회견에서 소련의 경제는 모든 방향에서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특
히 결정적인 것은 예산적자라고 지적하고 소련의 예산적자규모가 금년중 미
국의 예산적자규모와 맞먹는 1,600억달러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같이 위험수위에 이른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세 누진
제와 소비재 생산증가 및 고급상품 무역확대등 자본주의적 방법이 실시돼야
할것이며 단기적인 경제개혁방안으로는 임금인상 억제와 현재 일괄적으로 13
%로 정해진 소득세육을 최고 30%까지 누진제로 적용해야 할 것이나 가장중요
한 것은 공급확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건설을 축소, 주택건설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며 신축주택의 3
분의1을 판매함으로써 200억루블(320억달러), 자동차와 주차공간수요를 충당
시킴으로써 또 다른 200억루블, 그리고 "외국과의 합작등을 통해" 비디오와
오디오 및 컴퓨터의 생산을 늘림으로써 추가로 150억루블(240억달러)의 적자
를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소비재 수입을 2배로 늘리는 것도 100억
루블(160억달러)의 적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