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국제유가의 인상을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공동조치를 취
해 6개월간으로 예정된 자국산 원유의 대서방수출량 5%감축방침을 연장실시
할 용의가 있다고 소련의 에너지담당관리들이 밝혔다.
소련은 지난3일 OPEC와의 연대를 통해 서방에 대한 원유수출량을 올해 중
반까지 6개월간 5%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6일 석유부관리들은 이같은
5%감축으로 하루 10만배럴, 6개월 전체 1,800만배럴의 원유수출이 감소된다
고 밝혔다.
서방외교관들은 소련의 이같은 수출량 감축이 OPEC에 대한 "우호 제스처"
에 지나지 않으며 실제 세계의 원유공급및 유가등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소련은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지만 자국산유를 대부분
국내소비하거나 사회주의 국가에 수출하고 있어 서방에 대한 수출량은 OPEC에
비해 미약한 실정이다.
소련의 한 에너지담당고위관리는 소련이 OPEC와 유지해온 긴밀한 협조 및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정부는 지난1월부터 OPEC
주요회의에 파견하기 시작한 대표단을 계속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