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철 전매값 폭등
3월들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주택전세값이 턱없이 치솟고 있어
무주택전세자들을 우울케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폭발적으로 뛴 아파트거래시세가 전세
가에 영향을 줘 서울시내 주요아파트단지의 경우 전세값이 1년전에 비해 평
균 50-60%씩 올랐고 8학군지역등 전입자가 몰리는 일부지역은 최고 100%까지
급등하고 있는데 그나마 전세물건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인기아파트는 전세값이 1년전의 매매시세와 맞먹는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전세값은 여의도지역 대형아파트가 특히 큰 폭으로 올라 광장아파트 60평
형의 경우 1억-1억2,000만원으로 1년사이에 4,000만-5,500만원이나 급등, 전
년동기의 매매시세에 육박하고 있으며 한양아파트 65평형은 1억5,000만원으
로 지난해봄의 7천만-7,500만원에 비해 배정도 뛰었다.
여의도지역에선 비교적 작은평수가 많은 시범아파트단지의 경우에도 18평
형전세가 1년사이에 600만-800만원이 오른 2,600만-2,800만원, 24평형은
3,200만-3,5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 8학군지역 작년비 100%
매년 신학기를 앞두고 신규전입자가 줄을 잇는 8학군지역인 압구정동의 경
우는 작년에 3,500만-4,000만원하던 현대아파트 35평형의 전세가 6,000만원
선, 9,000만원선이던 65평형은 1억2,000만원선에 지난2월중 전세거래가 끝나
있는 상태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단지 전세값도 본격적인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34평
형이 4,500만-5,000만원, 40평형은 5,000만-5,500만원에 계약되고 있고 50평
형은 7,000만-8,000만원에 이르고 있는등 전세값이 분양가(채권입찰금리) 를
넘어서고 있다.
강동구 명일동의 경우 삼익 그린아파트 38평형 전세값은 4,000만- 4,500만
원, 신동아 30평형은 3,500만-4,000만원선으로 작년봄에 비해 1,000만-2,000
만원이상 올랐다.
특히 소형아파트단지인 고덕지구의 시영아파트전세값은 17평형이 1년전의
매매시세를 웃도는 1,8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더뛰기전에 잡자"는 예
상심리가 작용, 전세물건이 나오기 무섭게 계약되고 있다.
상계지역도 중형중심으로 전세가 올라 20평형규모가 2,300만- 2,500만원에
계약되고 있고 쌍문지역의 한양 28평형은 최고 3,000만원으로 분양가 수준에
이르고 있다.
# 지방도 영향...대전의 경우 1,000만원씩
이같은 현상은 지방도 마찬가지로 최근 직할시로 승격, 유입인구가 늘면서
아파트붐이 일고 있는 대전의 경우 유명인기아파트의 중형 (28평형) 전세값
이 3,000만원선으로 1년전보다 1,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이에따라 집없는 서민들은 전세규모를 줄이거나 변두리로 나가 살게되는등
주거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