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치안본부 특수수사대는 8일 한양대, 경희대등
서울시내 일부대학의 금년도와 작년도 신입생 가운데 부정입학혐의를 받고있
는 학생들이 졸업한 서울Y고, W고, 전남K고, 경남J고등 전국20개 고등학교로
부터 해당학생의 학적부 사본을 제출받고 이를 토대로 입학원서에 붙은 사진
및 내신성적과 대조해 가며 부정입학 여부를 가리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수사는 이번사건과 관련 이미 구속된 장인식씨(34. 인쇄업)
가 달아난 이 사건 총책 황인씨(47. 사기등 전과 10범)에게 고교 내신성적등
을 위조하는데 사용할 전국 20개 고등학교의 교장 직인제작용 원판필름 20개
를 만들어 주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낸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수백명에 달하는 이들 20개 고교 출신 대입응시자의 원서를 감정기
에 넣어 일단 사진을 붙였다가 뗀 흔적이 있는 원서를 분류하고 있다.
경찰은 응시과정에서 대학관계자와 공모, 원서와 수험표에 대리응시자의 사
진을 붙여 시험을 치른후 시험이 끝난다음 진짜 지원자의 사진을 원서에 갈
아 붙이는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정밀대조작업을 펴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