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그간 장악해온 세계우라늄시장에서 소련이 적극적인 시장개척
공세를 펼치면서 미국의 주도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제임스 윗킨스 미
에너지장관이 밝혔다.
윗킨스장관은 미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소련은 최근 농축우라늄
을 미국가격의 절반에 내다파는 덤핑공세를 전개, 해외시장은 물론 미국국
내시장까지도 대거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련은 특히 해외수출물량의 절반을 미국시장으로 실어보내고 있으며 이
에따라 미국이 지난 3년동안 입은 손실액은 1억7,0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윗킨스장관은 밝혔다.
미국은 지난74년 제1차 오일쇼크가 있은 직후 대체에너지로 각광받게 된
원자력을 겨냥, 농축우라늄을 대량 제조하며 독점체제를 굳혀 왔으나 소련
의 이같은 적극 공세로 시장점유율이 45%로 급락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