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째 최고치를 돌파했다.
9일 서울증시는 개장초부터 전업종에 걸쳐 매기가 확산되면서 종합주가지수
가 930대에서 단숨에 950선으로 뛰어올랐다.
거래도 활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올들어 최고수준에 달했다.
장을 부추길만한 새로운 호재는 없었다.
자금사정이 호전된 기관투자가들의 대량사자주문이 이날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개장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이날 증시는 후장들어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의 출회로 다소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연3일째 급상승했던 건설과 무역업종부터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 무역업종
은 등락이 엇갈렸고 건설업종은 대부분 전일보다 300-400원씩 떨어진채 장을
마감했다.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주도 후장들어서는 다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트로이카주들이 상승에 제동이 걸린 반면 제조업주들은 비교적 강세를 유
지, 순환매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철강주들은 포항제철이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대
부분의 종목이 큰폭으로 올랐다.
그동안 주로 소형주들만 오름세였던 자동차업종은 이날 풍부한 자금에 힘
입어 대형주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관심을 모았다.
조정기간동안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던 관리대상종목들은 이날 서울교
통등 3개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하한가로 돌아섰다.
시멘트 화학 제약 음식료등 내수관련주들도 무상증자설이 나도는 종목을
중심으로 비교적 큰폭 상승했다.
하오6시현재 한경평균주가는 2만9,544원으로 전일보다 356원 올랐으며 한
경다우지수도 6.28포인트 오른 857.29를 기록, 사상최고치를 넘어섰다.
종합주가지수는 951.33으로 11.84포인트상승했으며 신평 200지수도 1,817.
38로 19.44포인트 올랐다.
거래량은 1,961만주, 거래대금은 4,796억원이었다.
하한가 16개를 포함 119개종목이 내린반면 상한가 50개를 비롯 모두 427개
종목이 올라 상승한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