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민들은 2대1의 비율로 현재 세계의 제1경제대국은 미국이 아닌 일
본으로 믿고 있다고 8일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미갤럽사가 타임스 미리사를 위해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미국시민중 59%가
일본을 세계의 제1경제대국으로 꼽고 있으며 미국이 아직도 선두를 달리는것
을 믿고 있는 사람은 2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앤드루 코헛 갤럽사장은 "이번 조사는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경제적만족 이
면에 내재된, 대외경쟁에서의 미경제력의 패배에 대한 커다란 불안감을 나타
낸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레이건전행정부하에서 미경제의 대외경쟁력이 감
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의 여론지도자등 72%가 여전히 미국을 세계의 제1
경제대국으로 믿고 있다고 밝혀 일반시민과 여론지도자간에 커다란 인식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이 여론조사는 또 미국시민의 70%가 외국인의 미국내 투자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는 외국인들이 "미국을 사들임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협하는"것으로 우려하는 반면, 여론지도자들은 외국인투자가 경제확대를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뉴스사인 타임스 미러사가 의뢰한 이여론조사는 지난1
월27일부터 2월5일까지 일반시민 2,048명에 대한 1시간의 직접면담형식으로
조사됐으며 오차한도는 상하2%이다.
또 이와별도로 정부의 정책입안자, 기업경영자, 월가의 금융가및 외국투
자가들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