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정면대결로 치닫고 있는 평민당은 9일 <위장된 조선일보 그
가면을 벗긴다>는 제목아래 소위 조선일보특집판 평민당보를 100만부 발행하
여 배포.
이 당보는 조선일보 70년의 곡필사를 밝힌다면서 민주언론운동협의회 말지
를 인용, 조선일보가 극우의 선봉이자 5공에 들어와 경이적인 사세성장을 이
룩했다고 비난하고 언론인개별접촉보고서중 조선일보관련 부분을 상세히 수
록.
당보는 또 <독재의 어릿광대-조선일보, 그 위선적 실체>라는 제목으로 5.16
당시 10월유신,5.18광주민주항쟁당시의 조선일보논조와 보도내용을 수록하기
도.
이날 평민당이 각 중앙언론사를 통해 <국민여러분 조선일보의 횡포를 더이
상 참을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아래 김대중총재의 유럽순방 진상을 밝히는
광고를 일제히 낸것과 때를 같이해 조선일보측도 김총재의 순방시 같은 비행
기에 동승했던 일반시민들의 목격담을 수집하는등 반격에 나서 조선일보측과
평민당간의 접전은 더욱 가열상태를 돌입.
한편 평민당측은 10일중 대책회의를 열어 민사상 손해배상액수를 결정할 방
침인데 수백억원에서 수십억원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는 후문.